예전에는 명동 근처에 회사를 다녀서 그래도 좀 다녔는데......
요즘은 생활 반경이 달라져서 명동 갈 일이 없었는데,
5월 어버이날과 어머니 생신을 맞이하여 동생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생이 전업 주부로 살다가 아이들이 방학을 하고 집에 계속 있으니
답답했나 봐요 짧게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어느덧 8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직원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갔어요.
동생이 근무하는 곳이라 직원들도 신경 써주고 음식도 맛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처음으로 고기 샤부샤부 먹었는데 깔끔하니 맛있고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샤부샤부하고 식혜와 음료수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샤부샤부는 나중에 칼국수면 넣어서 먹었답니다 (국룰이죠)
원래 회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며칠 전부터 계절 메뉴로 나왔다고 갑오징어 물회를 시켜줘서 먹었는데
의외로 어머니가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소면 말아먹고 맛있다고 소면 추가로 더 시켜서 드셨어요
좋은 사람과 함께 먹어서 맛있었겠죠 처음 먹은 물회 좋은 출발입니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후식으로 약과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배부르고 기분좋은 시간이었어요.
늘어진 고양이 처럼요....
밥도 먹고 후식도 먹고 배가 불러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5호선 타기로 하고 산책를 했어요
보신각을 지나갔어요 동생이 저 안에 종이 있냐고 밤이 어서 안 보인다고 해서 찍어서 보여줬는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줬더니 보이더군요 근데 위에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네요
착한 사람만 보이는 종인가? ㅋㅋㅋㅋ
길 건너가면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면서 예전에 국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며 동상을 다시 한번 보고 갔습니다.
드디어 광화문에 와서 전철을 타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조카카 교보문고를 그냥 못 지나가서
한 번 안을 돌아보고 집에 가는 전철 타고 헤어졌어요.
오랜만에 오니 예전에 못 보던 동상도 보이고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풍문고, 교보문고, 보신각, 청계천 다 잘 있더라고요.
회사 다닐 때 직장이 청계천 바로 옆이었어도 잘 안 가게 되더라고요.
내년 5월에도 와서 다시 한번 비교해 봐야겠어요.
계절의 여왕 5월이 가는 게 아쉽네요.